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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로바이러스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 일반 장염과의 차이는?

by Add Lee 2023. 11. 28.

노로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외가닥의 RNA를 가진 껍질이 없는(Non-envelop) 바이러스다. 바이러스 입자는 크기가 27~40nm이고 정이십면체 모양으로 매우 작고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으며 사람의 체외에서는 생장할 수 없어 세균이나 기생충과는 매우 다르다. 1년 중 전체 설사 환자의 10%가 노로바이러스로 겨울철에 급증하는데, 오염된 물이나 조개류, 야채류에서 발생하며 섭씨 60℃ 미만의 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하여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냉장실과 냉동실에서도 수년 동안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연중 발생 가능하며, 2차 발병률이 높다.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서 음식이나 물이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며,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노로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시행하여 바이러스 핵산을 검출하거나 효소면역법(ELISA)으로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검출하여 확인하고,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이나 면역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방법도 사용해 확인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

가장 흔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질병명은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장염이란 위와 장의 염증 유발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1-2일 내에 호전되며, 심각한 건강상 위해는 없으나, 때때로 어린이, 노인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 있어서는 탈수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특별한 의학적 주의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오심(매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은 24-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대개 48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아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절반의 환자에게 발열이 발생한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니다. 정도가 심해 탈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탈수 현상이 일어날 때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므로 주스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와 설사는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므로 설사를 강제로 멈추게 하는 약을 써서는 안 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 후 3일 정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환자에 의해 오염된 식품은 폐기 처리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데 주로, 굴, 조개, 생선 같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후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치료방법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며 특수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에서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고 수분을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해 주는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진다.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로 부족해진 수분을 채우는데,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한다. 경도에서 중증도의 탈수는 경구 수액 공급으로 탈수와 전해질 교정이 가능하나, 심한 탈수는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과도한 구토로 경구 수액공급이 어려울 때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한 후 경구 수액공급을 시도하기도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설사를 자주 심하게 하여 중증도 및 심한 탈수가 발생하면 로페라마이드를 1~2일간 투여한다. 노로 바이러스의 장염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저절로 회복되어 경과가 좋기 때문에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를 시행하지만, 합병의 위험이 높은 경우(노인, 임산부, 당뇨, 면역억제상태, 심한 복통,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증상)에는 입원치료를 고려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2차 감염을 막기 위하여 감염자의 변, 구토물에 접촉하지 않으며, 접촉한 경우에는 충분히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 오염이 의심되는 지하수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식수나 세척용으로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한다.
■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어야 하며, 물은 끓여서 마시고, 굴 등의 어패류는 될 수 있는 한 완전히 가열하여 먹는다.
■ 끓인 물이 없을 때는 포장 판매하는 생수나 캔 음료를 마셔도 되나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 질병 발생 후 오염된 표면은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 살균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옷과 이불 등은 즉시 비누를 사용하여 뜨거운 물로 세탁하여야 한다.
■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며, 조리자는 용변을 본 후나 조리하기 전에 반드시 손을 잘 씻고 소독해야 한다.
■ 어린이집 원아 혹은 학생인 경우 증상이 없어진 후 2일까지 등원·등교를 제한한다.

■ 환자의 구토물, 환자가 접촉한 물건, 화장실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건은 아래 방법을 사용해 소독한다.
ㄴ 칼, 도마, 행주 등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사용한다.
ㄴ 바닥, 조리대 등은 물과 염소계 소독제를 이용하여 철저히 세척ㆍ살균한다.
ㄴ 차아염소산 나트륨(염소 200 ppm) : 가정용 락스를 200배 희석한 농도로 살균한다.
ㄴ 오염된 옷이나 이불 등은 비누와 뜨거운 물로 가열 세탁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과 일반 세균성 장염의 차이

둘의 차이는 여름철 식중독과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차이다. 여름에는 식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철에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 여름에 활발하게 활동하였던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은 추위가 시작되면 주춤하지만 노로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한 겨울 영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름철 겪게 되는 장염의 경우 상한 음식은 먹은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등 세균성 식중독균이 인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통 음식을 섭취하고 난 후 6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과 일반 세균성 장염의 차이 중 하나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다. 겨울철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에는 12~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 이를 잘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더 주의해야 하는 것은 미세한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게 되더라도 생존할 정도로 생존력이 가능하므로, 개인위생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서 노로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예방해야겠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날 것을 먹기보다 충분히 익혀서 먹고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먹거나 위생이 좋지 않은 음식점은 피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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