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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암내의 원인과 예방법, 치료하는 방법까지

by Add Lee 2023. 11. 26.

암내란 무엇인가?

암내란 겨드랑이에서 정상적인 체취 이상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전문용어로는 액취증(Osmidrosis)으로 액와부의 아포크린 땀샘의 과잉분비 및 분비물의 세균감염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병이다. 우리말 사전에서는 암내를 '겨드랑이에서 나는 좋지 못한 냄새' 또는 '발정기의 암컷의 몸에서 나는 냄새'라 한다. 사춘기 이후 성인이 되어(왕성한 성호르몬 분비로) 많이 발현되고 유전이 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냄새가 더 심해진다. 

 

서양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되나 동양에서는 문화적 차이, 생활 습관 때문에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발생빈도는 인종에 따른 차이를 보이는데 동양인(10% 내외)의 경우 서양인(90% 내외)에 비해 발생빈도가 매우 낮다. 따라서 동양인의 경우 조금만 강한 채취를 가지더라도 심하게 느끼게 되고 발생 빈도가 낮다 보니 암내를 하나의 병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래서 암내가 있는 사람은 남모르게 고민을 하게 된다. 사회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생활, 태도 및 성격을 내성적으로 변하게 하기도 하며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러 가지 치료법(액와부 피부 절개법, 피하조직 소파 수술, 영구 제모, 고주파 소작술)이 있으나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다.

 

 

 

암내의 원인은 뭘까?

액취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은 겨드랑이 밑에 있는 땀샘이다. 땀샘은 크게 에크린땀샘과 아포크린땀샘으로 나뉘는데 에크린 땀샘이 과도하게 작용하면 다한증이 아포크린 땀샘에서 지질 성분이 분비되면 액취증을 유발한다. 즉, 아포크린땀샘이 암내의 원인이다. 에크린 땀샘에서 나는 땀은 처음에는 무색무취 수분이지만, 오래 방치하면 냄새가 날 수 있고,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는 땀은 암모니아 같은 불쾌한 체취를 유발한다.

사춘기 후 호르몬 작용이 왕성해져 지방성분의 땀이 배출되는데 이 특유의 냄새가 바로 아포크린땀샘 때문이다. 피부 피하층에 위치하는 아포크린땀샘에서 지방산 및 유기물을 배출하는데 이때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이 아포크린땀샘 분비물을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하여 세균분해과정에서 지방산을 형성해 더 심한 악취를 만든다. 특히 겨드랑이는 아포크린땀샘 분포가 많고 피부가 접혀 항상 습하다 보니 세균번식에 좋은 환경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나 운동 후에 더욱 심하며 흰 티셔츠를 입었을 때 겨드랑이 부분을 변색시키고, 여성에서는 생리나 임신 중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아포크린 땀샘은 포유류의 방향(芳香) 샘이 퇴화한 것으로 여기에서 분비되는 것이 페로몬이다. 그 독특한 냄새로 이성에게 신호를 보내거나,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 외 음부, 배꼽, 외이도에도 존재한다.

액취증의 가족력은 75~85%로 우성유전형태를 보인다. 한 부모만 있으면 50%, 양부모 모두 있으면 70~80%의 자녀들에게서 발생한다. 액취증은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사춘기 이후에 증상이 발생하는데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17.8세, 여성은 15.1세로 여성이 더 빨리 발병한다고 한다. 겨드랑이냄새를 직접 맡아보거나 거즈, 티슈를 이용해 겨드랑이를 닦아낸 후 특유의 불쾌하고 자극적인 냄새 유무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또 액취증 환자 대다수가 습성귀지와 밀접한 관련을 보여 귀지가 축축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 + 암내의 주요 증상 + +

■ 특이한 냄새

■ 겨드랑이 부위가 노랗게 착색

■ 젊은 성인에게 잘 생김

■ 여름철에 심함

■ 남자보다는 여자가, 마른 사람 보다 뚱뚱한 사람이 잘 발생함

암내 치료방법은?

암내환자의 아포크린땀샘은 정상인의 것보다 크기가 크고 숫자가 많기 때문에 피하지방층에 위치하는 아포크린땀샘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이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국소약물요법, 보툴리눔 독소 주사법, 이온 삼투 요법, 전기 제모술 등이 있으나 치료효과가 일시적이고 재발이 잦아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법을 권장한다. 암내든 아니든, 적어도 체취를 억제하고 싶다면 스트레스 대책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방치는 교감신경을 우위로 만드는데, 방출된 노르에피네프린이 아포크린 땀샘을 자극하여 발한(發汗)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체모, 특히 겨드랑이털을 처리해 두면 상재균의 서식처를 줄이고, 땀이 나면 그때마다 닦아내서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분명한 암내의 경우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완전히 대응할 수 없다. 전문의에게 상담하고 제한제(制汗劑)를 처방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 염화알루미늄을 20% 정도 포함한 제한제는 발한을 억제해 줄 것이다. 내복약에는 직접 아포크린 땀샘에 작용하는 것은 없고, 에크린 땀샘에 작용하여 발한량을 억제함으로써 상재균의 증식을 막아 2차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수술도 선택지가 되는데, 수술로 아포크린 땀샘을 모두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무 많이 깎아내면 겨드랑이 아래 피부의 혈류에 문제가 생겨 피부가 괴사 할 위험성이 있다. 또한 암내 체질에 대한 자각이 있는 여성은 유륜에도 아포크린 땀샘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암내 체질(습형 귀지)의 여성은 유방암 이환률이 1.63배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통계를 보면 유방암은 유럽에서 많이 나타나고 같은 암내라도 냄새의 성질,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암내의 유무를 결정하는 유전자 이외에도 식습관 등 환경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다.

 

+ + 액취증 치료해야 하는 경우 + +

■ 액취증 냄새로 사회생활에 영향을 받는 경우

■ 가족 중에 액취증 증세가 있는 경우

■ 흰 옷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위가 노랗게 착색되는 경우

■ 타인에게 암내 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 경우

■ 겨드랑이나 귀지가 축축하게 젖어 있는 경우

■ 겨드랑이에 티슈를 끼운 후 5분 후 냄새를 맡았을 때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경우

 

 

겨드랑이 액취증 없애는 법

■ 사과 식초 바르기(1일 2회)
사과 식초는 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산 성분은 세균 증식과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아침, 저녁 샤워 후 1회씩 면봉에 사과 식초를 묻혀 겨드랑이를 닦아내자. 식초의 향이 걱정이라고? 식초 향은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레몬 바르기(1일 1회)
사과 식초 바르기와 비슷한 맥락으로 레몬에 함유된 산 성분으로 세균과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레몬 1개를 반으로 잘라 겨드랑이에 레몬즙이 말라 스며들 수 있도록 발라준다. 레몬을 문질렀을 때 피부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일어난다면, 레몬을 그대로 바르지 않고 레몬즙을 물과 희석해 뿌리도록 하자.

 

■ 베이킹소다 바르기(1일 2회)
베이킹소다는 우리 일생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식재료뿐만 아니라 세척, 청소, 악취 제거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액취증 제거에도 효과가 좋은데, 1일 2회 샤워 후 겨드랑이를 완전 건조 후 발라주자. 또한 베이킹소다는 빨래 시에 세제와 함께 섞어 사용하면 액취증으로 누렇게 변한 의류도 제거할 수 있다.
 
■ 티트리 오일 바르기(1일 2회)
오래전부터 염증 완화와 항균제로 많이 사용한 티트리 오일. 겨드랑이 액취증으로 고민이라면 샤워 후 티트리 오일 2방울, 물 2스푼과 혼합한 뒤 화장솜을 이용해 겨드랑이에 발라보자. 악취의 근원인 염증과 항균을 잡을 수 있다.

암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청결
암내는 겨드랑이 땀과도 연관이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겨드랑이 땀이 차 있을 때 냄새가 심하다. 땀 자체에 암내를 생성하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고, 땀이 공중으로 휘발되면서 덩달아 냄새까지 전파가 된다. 후각은 수분을 통한 자극에 훨씬 민감하다. 그냥 암내 날 때 (비누 없이) 물로 샤워 한 번만 해도 냄새가 훨씬 줄어들고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말리면 본인조차도 냄새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 겨드랑이 털 
제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그 반대 의견이 대립한다. 다만 만약 겨드랑이 털에 하얀 무언가 코팅되어 있다면 제모를 하는 것이 좋다. 이 하얀 것은 박테리아의 집합체로 당연히 박테리아가 대거 포진해 있어 냄새가 심해지는 것이다. 의학용어로 액와모발진균증이라고 하는데 청결이 좋지 못해 박테리아가 겨드랑이털에 자리를 아주 강하게 잡아 털을 뽑기 전까지는 사실상 이걸 떼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후 바디워시나 비누로 세척한다고 해도 다음에 땀이 나기 전까지만 냄새가 사라질 뿐이다. 아주 약간이라도 땀을 흘리면 다시 심한 냄새가 난다. 겨드랑이 털을 밀고 나서 바디워시나 비누로 매일 저녁에 씻기만 해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내의 착용
상의를 착용하기 전에 어깨와 겨드랑이를 덮어주는 흰 티 등의 면티 등을 안에 착용하는 것도 좋다. 땀이 나면 옷에 베어드는 대신 티에 스며들면서 옷에서 나는 냄새도 막아주며, 반팔을 입었을 때 땀 냄새가 상의에 의해 가려져 넓은 분포로 퍼져나가지도 않아 다른 암내 제거방법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적당하다. 면티가 덥다면 기능성 의류를 구해 입는 것도 방법이다.  땀도 잘 날아가는 재질이라 선택해 볼 만 하나 여름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 약
데오도란트처럼 땀의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제한제를 쓰거나 겨드랑이 땀 제거하는 약이나 약국에서 파는 명반*을 물이랑 섞어 스프레이처럼 수시로 뿌려도 괜찮다. 명반이 물에 녹으면 산성이 되어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데 일종의 천연 데오도란트 개념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스프레이 통 같은 데에 명반 5 g, 물 150 mL쯤을 적당히 섞어서 그대로 하루 놔뒀다가 명반이 다 녹아 투명한 물이 되면 수시로 땀 많이 나는 부위에 뿌리면 된다. 2주에 한번 정도 새로 만들면 신선하다. 일반 약보단 성능에서 못할 수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명반 :  칼륨, 암모늄, 나트륨 따위의 일가(一價) 금속의 황산염과 알루미늄, 크롬, 철 따위의 삼가(三價) 금속의 황산염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복염(複鹽)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백반'이라고도 한다.


■ 소독용 에탄올
솜이나 휴지에 소독용 알코올을 적셔서 몇 번 닦아 내면 하루 정도는 냄새 걱정 없이 생활 가능하다. 에탄올의 화학적 특성상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 수술
보통 사람들은 상기한 방법들만 써도 실생활에 큰 문제가 없으나, 심한 액취증의 경우 아예 겨드랑이의 아포크린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도 좋다. 성공률은 높은 편이고 시술 자체도 비교적 간단하다. 

■ 채식위주의 식단 선호
채식주의자보다는 아무래도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를 즐기는 사람 쪽이 냄새가 독하다.

■ 비만일 경우 다이어트
잉여 지방이 많을수록 인체가 지방을 배출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 비만이면 땀도 자주 흘리고 아포크린샘의 지방산도 늘어나므로 암내에 영향을 끼친다. 만약 남자인데 여유증이 있고 귀지가 축축하다면 당신의 몸에는 지방이 많아서 암내가 나는 것일 확률이 높다.

■ 음주 절제
술로 인한 혈관 확장으로 땀이 많이 생길 수 있고, 땀샘의 분비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 금연
흡연은 땀샘의 분비 기능을 저하시켜 심한 암내를 낼 수 있다.

 

+ + 액취증 수술 + +

최근에는 수술시간이 짧고 흉터도 최소화하는 초음파흡입술이나 절연침을 이용한 전기소작술, 레이저치료 등을 이용해 아포크린땀샘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수술 후에는 압박붕대를 착용해 수술부위를 잘 눌러주고, 1~2주 정도는 심한 운동이나 어깨를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단 당뇨병환자는 수술 후 상처치유가 지연될 수 있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병력을 알리는 것이 필수이며 임신부의 경우 일상생활습관 조율로 증상을 조절하다가 출산 후 치료가 권장된다. 액취증 치료 목적의 외과적 절제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부작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흡입술을 많이 하는데 이는 비급여수술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 + 액취증 예방 + +

■ 통풍이 잘 되는 옷 입기

■ 겨드랑이 부위 건조하게 유지하기

■ 샤워를 자주 해 청결 유지하기

■ 털이 많으면 제모하기

■ 세균을 세척하는 비누 사용하기

■ 천연섬유의 속옷 입기

 

 

 

액취증 자가진단 방법

■ 흰옷을 입으면 하루 만에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해있다.

■ 냄새에 대한 걱정을 항상 가지고 있다.

■ 주변 사람으로부터 암내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 겨드랑이 땀이 유독 많이 난다.

■ 가족 중 액취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 귀지가 건조하지 않고 촉촉하게 젖어있다.

2개 이상 해당하면 액취증 가능성이 높고, 1개만 해당되더라도 마지막 항목에 해당한다면 액취증일 확률이 크다. 자가진단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실제 진단 결과는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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