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이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로,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이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한다. 연조직염이라고도 불리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 짓무름, 선행 피부 감염, 외상 등의 상황에서 감염이 이루어진다. 나이가 많은 고령자, 면역억제 환자, 말초혈관질환자 등에서 발생률이 더욱 높으며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내버려 두면 피부 조직이 썩는 피부 괴사, 화농성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봉화직염이 생기는 원인은?
봉와직염의 가장 흔한 균은 황색 포도알균과 A군 사슬알균이고, 2세까지의 어린이에서는 인플루엔자 간균 B형(Haemophilus influenzae type B)이 주 원인이다. 그 외 폐렴균이나 대장균도 흔한 원인이며, 어패류로 감염되는 경우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이 원인이 된다. 감염되는 경로는 무좀 및 발가락 사이 짓무름에 의한 경우, 파괴된 피부 장벽 틈으로 균이 침입해 발생한다. 외상, 궤양, 모낭염 등의 선행 피부감염, 곤충에 물렸을 때, 알코올 중독, 마약 남용자, 당뇨병 환자 등이 걸릴 확률이 높다.
봉와직염은 비만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2011~2016년도에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7만1322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경우 봉와직염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5개 그룹(<18.5, 18.5~22.9, 23~24.9, 25~29.9, 30)으로 나누고, ICD-10 코드를 이용해서 봉와직염 진단 및 입원 여부를 4.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8.6%인 1만 4672건의 봉와직염이 발생했고, 비만할수록 발생률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MI 18.5~22.9인 정상군과 비교했을 때 세부적인 발생 위험도는 BMI 23~24.9인 과체중의 경우 8%, BMI 25~29.9의 비만인 경우 12%, BMI 30의 비만인 경우 28% 더 높았다. 봉와직염에 따른 입원 위험도 BMI 정상군에 비해 BMI 25~29.9인 비만의 경우 2.2배, BMI 30 이상 비만인 경우 3.78배 더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대사적으로 건강한 경우라도 비만일수록 봉와직염에 따른 입원 위험도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다.
봉와직염을 일으키는 균들
■ 황색 포도알균
■ A군 사슬알균
■ 폐렴균
■ 대장균
■ 비브리오 패혈균
■ 인플루엔자 간균 B형
봉와직염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들
■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
■ 발가락 사이가 짓무른 경우
■ 외상‧궤양‧모낭염 등에 따른 감염
■ 당뇨병 환자
■ 알코올 중독자
■ 마약 남용자
봉와직염의 증상
주로 다리에 잘 발생하며, 초기에는 발열과 함께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근육 통증, 식욕 저하, 국소적으로 붉은 홍반, 압통, 불쾌감, 전율 등이 있고 심한 오한, 발열이 있은 후에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급격히 퍼진다.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누른자국과 함께 심한 통증이 있다. 그러나 병변의 경계부가 단독(erypsipelas)과는 달리 솟아오르거나 뚜렷하지는 않다.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가운데가 화농되어 단단한 결절처럼 되었다가 터져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물집은 고령, 당뇨병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치료 기간이 더 길며, 자주색 반이 나타나는 경우(출혈 연조직염) 피부가 괴사 하기도 한다.
림프관염으로 인하여 염증이 퍼져갈 때는 림프관을 따라 동통이 있는 붉은 줄이 시간이 갈수록 뻗어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종대(부어오름)를 일으킨다. 심하면 근막조직이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발전하고, 균의 독소가 전체 혈액 내로 퍼지는 패혈증, 피부 괴사, 전파성 고름집을 만들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가벼운 질병으로 생긴 병변을 자꾸 손으로 만지고 짜면 세균에 감염되어 이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봉와직염은 전신에서 피부 상처가 있는 부위면 어디든지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많이 감염되는 부위는 발‧다리이다. 발의 무좀이나 짓무른 발가락 사이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다. 외상‧궤양‧모낭염 등의 감염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통풍이 잘 안 되고, 유연성이 떨어져서 발에 상처를 잘 만드는 군화 탓에 군대에서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봉와직염 발생 부위 증상의 특징들
■ 홍반‧부종‧열감‧통증이 있다.
■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염증이 감염 부위 주변으로 퍼진다.
■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면서 해당 부위가 들어간다.
■ 발생 경계 부위가 솟아오르거나 뚜렷하지는 않다.
■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길 수 있다.
■ 가운데가 곪아 터지면서 고름이 나올 수도 있다.
봉와직염이 심해져 동반될 수 있는 합병증들
■ 림프관염
■ 괴사성 근막염
■ 패혈증
■ 피부 괴사
■ 화농 관절염
■ 골수염
봉와직염의 치료방법
봉와직염의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균 배양검사 결과에 맞춰서 항생제를 선택해 투여하게 된다. 가장 많은 원인균인 황색포도알균과 사슬알균에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선택해야 하고 주사제가 효과적이다. 5~10일 정도 사용하는데 증상이 심하거나 당뇨, 림프부종이 동반되면 초기부터 항생제 주사를 맞으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당뇨, 간 질환 등의 기저 질환자들은 빠른 진행으로 심각해질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추가로 감염에 의해 열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며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당뇨병 같은 부신피질 호르몬제로 악화되는 질환이 없을 때 복용할 수 있다. 무좀이 있는 경우는 항진균제를 병용하여 치료하고, 병변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거나 병변이 있는 다리를 위로 올려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봉와직염은 다리에 무좀이 있거나 림프부종이 있으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을 잘 치료하고, 발‧다리를 비롯해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환자의 최근 의학적 병력, 증상과 신체검사에 기초하여 봉와직염을 진단할 수 있다. 균 검출률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임상 증상이 진단에 가장 중요하며 균 배양검사를 통해 확진을 내릴 수 있다. 검사하는 종류는 혈액검사, 균배양, 생검 조직에서의 균 검출이 있다.
■ 혈액검사 : 검사결과 환자의 약 50%에서 백혈구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적혈구가 밑으로 가라앉는 적혈구 침강속도(ESR)가 빨라지거나 혈장에 있는 고리모양의 C 반응단백(C-reactive protein, CRP)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올라간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봉와직염 예방방법은?
봉와직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유발 요인을 찾아 없애거나 교정하는 것이 좋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주 재발되는 경우,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이 있으면 항 진균제 치료를 하고 다리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작은 상처라도 적절히 소독하고 치료해야 한다. 병변부위에 냉찜질이 도움이 되며 환자에게 림프부종이 있다면 부종 부위를 올리고 있거나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필요시) 압박 스타킹 착용, 당뇨가 있다면 당뇨 치료 및 체중 조절 등을 통해 원인 인자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장기간 걸을 때는 샌들 대신 편안한 신발과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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