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상골증후군 (accessory navicular)이란?
발 안쪽에는 엄지발가락과 발목을 이어주는 주상골 (Navicula)이라는 뼈가 있는데 우리 몸의 체중 부하를 담당하고 발의 아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뼈의 내측에 작은 뼈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부주상골 (Acessory navicular)이다. 부주상골이란 전체 인구 중 10~14%가 발생하는 발 안쪽의 주상골 옆에 있는 불필요한 뼈로써, 이 뼈가 정상적으로 유합 되지 못한 상태를 부주상골증후군이라 한다. 안쪽 복숭아뼈 밑에서 앞쪽으로 튀어나온 뼈가 만져지는데 이 부위가 더 튀어나오고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액세서리 뼈라고도 불리며, 성장기 전후의 소아,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며 부주상골로 인해 발목 염좌 및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주상골 증후군은 주로 축구·농구·발레와 같은 과격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성장기 전후 소아· 청소년(12~15세)에서 발생한다. 물론 증상이 있어도 심하지 않아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내다가 성인이 되어 증상이 심해지면서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주상골증후군이 생기는 원인
대부분의 부주상골은 선천적으로 발생하지만,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인구의 약 10~14%에서 부주상골이 발생하지만, 부주상골이 있다고 해서 모두 부주상골 증후군이 발생하진 않는다. 부주상골과 주상골이 섬유결합으로 붙어 있는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발목을 다쳐 결합 부위가 분리되면서 증상이 생기게 된다. 분리가 되면서 뼛조각이 붓는 골수부종이 생기고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외상 외에도 작은 신발을 신거나 스키, 인라인 스케이트, 빙상종목처럼 발 안쪽 부위를 많이 누르는 운동을 즐겨하는 경우 부츠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발레나 축구와 같이 발로 하는 운동이 많은 사람에게도 흔하게 볼 수 있다.
■ 선천적 원인
- 가족력(유전)
■ 후천적 원인
- 외부의 강한 충격
- 발목부상
- 발로 하는 운동 (축구, 육상 등)
- 발 안쪽에 압박을 주는 운동 (스케이트, 스키, 발레 등)
- 발에 무리가 가는 높은 구두, 하이힐의 잦은 착용
부주상골증후군에 나타나는 증상
주변 인대와 골조직 간의 충돌로 염증을 일으키고, 근력을 떨어트리며 발목염좌를 일으킨다. 평소에는 일상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발을 많이 사용할 때 부주상골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발 안쪽에 체중 부하가 가해질 경우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통증 외에도 부종 및 발목불안정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기 통증은 대부분 발목을 삐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발바닥의 아치 형태를 유지하는 후경골건이 기능을 상실해 평발로 변형되기도 한다.
■ 과체중
- 발에 맞지 않는 작은 신발을 신을 경우 통증이 있다.
- 발목을 누르게 되는 부츠를 신고하는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있다.
- 복사뼈 밑에 부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다.
+ + 부주상골 증후군이 의심될 때 나타나는 증상들 + +
■ 발목 안쪽이 돌출되기 시작한다.
■ 오래 걸었을 때 발 안쪽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 발 안쪽이 닿기만 해도 아프기 시작한다.
■ 발목 안쪽으로 찌릿한(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 발의 중간과 아치 부분이 욱신거린다.
■ 평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주상골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은?
■ 진단
단순 방사선 검사(X-ray), CT, MRI, 초음파, 뼈 스캔검사 등을 시행해서 부주상골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다.
■ 보존적 치료
부주상골 증후군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에서 해결할 수 있다. 보통 맞춤형 신발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급성기 통증으로 외상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통깁스를 일주일 정도 착용하고, 통증이 완화되면 통깁스를 제거하고 다시 깔창을 사용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고, 보조기를 착용하며, 재활운동을 받아 치료를 한다.
■ 수술적 치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후경골건을 이전하여 주상골에 부착하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평발 혹은 후족부의 외반이 동반되어 후경골건염이 같이 발생된 경우에는 부주상골 제거와 평발 수술을 같이 하기도 한다. 수술 이후에는 일정기간 고정을 하고 재활운동치료를 받는다.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나?
부주상골 증후군의 치료가 늦어져서 심각한 상황까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통증이 없어 대부분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평발 변형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변형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운동을 잘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받는 것이 좋다.
부주상골증후군과 평발의 관계는?
부주상골 증후군은 평발과 연관성이 있다. 주상골에는 후경골건이라는 힘줄이 있는데, 발의 안쪽을 잡아주어 아치를 유지해 주는 아주 중요한 힘줄이다. 부주상골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후경골건에도 병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힘줄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되면 안쪽의 힘이 떨어져 아치가 무너지고 평발로 진행된다. 후경골건이라는 힘줄은 발의 아치를 유지해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힘줄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 증상이 심해지면 후경골건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해 기능장애가 발생하고 점점 평발이 심해져 나이 들어 고생할 수 있다.
후경골건을 강화하는 운동 방법은?
평발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후경골건 강화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급성으로 통증이 생긴 경우에는 일정기간 고정을 시행한 후 증상이 많이 호전되면 운동요법을 통해 힘줄을 강화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힘줄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는 발목을 안쪽으로 돌리는 운동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발을 잡아주어도 되고, 혼자 할 때는 책상 모서리 같은 곳에 발을 대고 시행해도 된다. 발의 앞부분을 안쪽으로 미는 운동은 안쪽 복숭아뼈 바로 밑에 만져지는 힘줄이 긴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다시 반복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급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이 운동을 시행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증상이 완화된 이후 힘줄 강화나 수술 후 재활치료 할 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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