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이란?
습진(eczema)은 피부에 생기는 염증으로 피부염 중의 하나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발진이 생기는데 이를 반복하면서 증상이 생기고, 가려움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습진이 생기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이 잘 되고, 증상이 나타난 부위가 색깔이 다르게 변색되기도 한데,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인데 대부분 치료가 되면서 사라지고, 가끔 증상이 심하면 흉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연치유가 잘 되지 않는데, 그냥 낫겠지 하면서 방치하거나 손으로 자꾸 만지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습진부위를 만지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습진은 피부가 습한 곳에 많이 노출되게 되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사타구니와 같이 피부가 접히거나 공기가 잘 통하지 않으면 습진에 걸리기 쉽습니다. 습진의 대표적인 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과 주부습진 등이 있습니다.
습진의 원인
습진의 대부분은 환경적인 이유나 피부의 장벽이 손상되서 발생하는 면역학적인 이유로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아토피와 지루성 피부염입니다. 습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손에 물을 오랫동안 닿는 일, 세제와 같은 물질이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피부의 장벽이 손상되고 습진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게 됩니다.
습도가 낮아도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의 습도가 낮아지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나 자극을 주는 물질이 피부에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피부장벽이 손상되면서 습진이 생기게 됩니다.
습진의 증상
습진이 생기면 초반에는 가려움과 함께 홍반과 물집이 생깁니다. 증상이 지속되면서 색소침착이 일어나고 피부에 주름이 생기며, 피부가 두꺼워지고 건조해져서 갈라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피가 날 수도 있고 흉터가 생기기도 합니다.
습진은 다른 피부병들과 쉽게 구분할 수가 있는데, 가려움의 유무로 알 수가 있습니다. 다른 피부병들은 가려움을 동반하지 않지만 습진의 경우 차이는 있지만 가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습진은 주로 습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사타구니에 많이 생기고,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마디처럼 접히는 부분에서 잘 생깁니다.
습진의 종류
습진과 피부염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데, 증상들이 구분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습진은 발병시기에 따라 급성습진과 만성 습진의 형태로, 종류에 따라 아토피성, 접촉성, 지루성, 피부염과 화폐상, 소아, 건성, 주부 습진 등이 있습니다.
■ 발병시기에 따른 분류
- 급성 습진
증상이 일어난 부위가 가려워지면서 붉어지고, 좁쌀만한 발진이나 수포가 생깁니다. 수포의 경우는 건조되면서 그대로 떨어지기도 하고, 고름이 생기거나 터지게 되고, 거기서 나온 진물이나 피, 고름 등으로 인해 딱지가 생깁니다. 상처가 완화되면서 딱지가 떨어지면 그 부위에 자국이 생깁니다. 보통 이러한 증상들은 따로 나타나지 않고 한 번에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 만성 습진
습진이 만성으로 오랫동안 같은 곳에 반복돼서 생기면 그 부위의 피부는 두꺼워지면서 거칠어지게 됩니다. 자국도 생기는데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피부보다 검게 변하게 됩니다. 급성습진의 증상처럼 증상이 나타나기를 반복하면서 재발하는데 이때 가려움이 나타나는데 엄청 가렵습니다.
■ 종류에 따른 분류
-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피부가 두꺼워지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어릴 때의 태열로 시작해 아토피로 발전하고, 소아습진의 약 3분의 2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토피를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사라지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만성으로 증상이 생겼다 나았다 하기를 반복해 오랜 기간 고통받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가려워서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부위를 긁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에 긁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접촉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은 말 그대로 어떠한 것에 닿아서 생기는 피부염입니다. 피부를 자극하는 어떤 물질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피부가 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자극성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누며, 가려움과 함께 발진이나 통증이 나타납니다. 외부의 자극에 인한 피부염이라,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고 접촉을 피해 예방해 주고 어떤 것에 닿았을 때 발생하는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분비가 많은 부위에 잘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지루성 습진으로도 불리며 얼굴과 두피, 앞가슴과 겨드랑이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두피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두피의 비듬이 지루성 피부염일 때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지성피부나 개기름(?) 같은 데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어 꾸준한 치료를 해줘야 되고,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화폐상 습진
화폐상 습진은 습진이 발생하는 모양이 꼭 동전처럼 동그랗게 나타나는 병입니다. 손등과 발등, 다리 등에서 작은 물집의 형태로 발생합니다. 주로 급성 습진의 형태로 심한 가려움이 나타나는데, 가려움에 습진을 긁어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화폐상 습진은 뜨거운 물이나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 피부자극을 피해야 되고 재발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평소에 치료 및 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 소아습진
소아습진은 가려움과 염증을 동반한 증상으로, 18개월 이내에 가장 많이 생기는 습진입니다. 소아습진은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으로 유아지루성, 소아건조성, 유유아 안면두부 급성 습진이 있습니다. 유아지루성과 소아건조성은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생기는 지루성 건조성 습진이라 보면 되고, 유유아 안면두부 급성 습진의 경우 볼과 이마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눈물이나 유즙 등으로 자극을 받아 증상이 더 악화되게 됩니다. 아이가 피부를 긁지 않게 잘 돌봐야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을 잘 유지해 줘야 합니다.
- 건성습진
건성습진은 겨울과 같이 건조하고 차가운 곳에 노출되거나, 목욕을 자주 하는 것처럼 물과 접촉이 많을 때 발생하는 습진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져서 발생하며 미세한 각질이 생기면서 가려움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피부의 보습에 신경을 써주고, 건조한 환경일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는 등 습도를 조절해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주부습진
주부습진은 손에 발생하는 습진으로 물이나 비누, 세제와 같은 물질에 오래 노출이 되어 발생하는 습진입니다. 붉은 반점이 생기며 손이 건조해지고, 갈라지면서 따가움을 느끼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물집이나 진물이 생기고 손등으로 번지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경우 더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부습진은 주부들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 생기는 만큼 설거지와 같은 주방일을 하면서 많이 생깁니다. 가능한 물에 닿는 횟수를 줄이고 보습제로 피부보습을 해주시고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착용하고 설거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습진의 치료방법
습진을 치료하려면 우선 원인파악을 먼저 해야 합니다. 피부에 어떤 물질이 닿아서 생기는지, 알레르기성인지 등의 원인을 알아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습진을 유발하는 환경인지 확인하고 그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습진은 한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도 않고, 심한 간지러움으로 힘들게 합니다. 습진의 치료에는 보습이 중요합니다. 자주 보습크림을 발라주고, 연고를 발라줍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게 되는데,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이 효과가 좋습니다. 바세린을 발라주는 것도 좋은데, 가려움과 염증을 완화해 주고 습진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해 줘 증상의 악화되지 않게 해 줍니다.
■ 건조한 환경에 있을 경우 적절한 가습을 해줍니다.
■ 목욕대신 샤워를 하고, 피부에 자극이 덜한 순한 비누나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 건성 습진은 때를 밀게 되면 병이 심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 때 미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 뜨거운 물의 사용을 제한합니다.
■ 목욕을 한 뒤 피부보습을 잘해줍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 국소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사용합니다.
습진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
■ 적절한 강도로 자기에 맞는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을 들입니다.
■ 살고 있는 환경을 개선해 줍니다.
■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줍니다.
■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줍니다.
■ 피부에 자극이 없는 보습제나 세제를 사용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가져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 식습관을 개선합니다.
■ 모든 육류, 조개, 생선류 등의 섭취를 조심합니다. (음식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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